UAM선두주자 '조비(JOBY)야 날아보자' , 토요타와 함께 수직이착륙기(eVTOL)의 새로운 시대

1.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업체의 대장 조비(JOBY)의 질주- UAM이란?

 

  6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그 와중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업체들의 주가는 하늘을 날아올라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이 대장이었는데요. 무려 +40.22% 크게 상승하였고 아처 에비에이션 (ACHR)은 +13.57%,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EVTL)는 +6.15%,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BLDE)는 +6.85% 상승하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UAM(Urban Air Mobility)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되겠죠? UAM이란 넓은 땅을 확보하기 힘들고 높은 건물이 많은 특성의 도시 안에서 항공기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교통체계를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늘을 이동 통로로 활용하는 미래의 도시 교통 체계입니다. UAM은 특히, 전기로 움직이는 무인항공기를 이용하여 승객과 화물을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에 따라 기존의 교통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심의 복잡한 교통 혼잡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실 UAM은 아직 개발 초기단계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UAM개발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에어버스, 보잉, 현대, 우버 등 글로벌 기업들은 UAM개발을 위해 상호협력하며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UAM이 상용화된다면 그것은 곧 도시교통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2. 미국정부는 그들의 비행을 허가한다.

 

  6월 26일(현지시간) UAM 대표 기업인 조비(JOBY)의 수직이착륙기(eVTOL)가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비행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와우! 이제 조비는 마음껏 대량 생산용 항공기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의 비행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또 어려운 말이 나온 것 같네요. eVTOL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것은 바로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의 약자로서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저소음 수직이착륙기를 의미합니다. 앞으로 조비는 비행 테스트의 결과를 토대로 언젠가 상용화에 이르기 전 받아야 되는 여러 승인절차들을 차근차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은 UAM산업 전반에 커다란 기대감을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UAM산업은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0년에 조비가 미국 공군에 최대 1억 3100만 달러(약 1724억 원) 규모의 수직이착륙 기를 공급하는 계약은 이루어 냈지만, 아직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사용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UAM산업 시가총액 1위 기업 조비의 모토는 '조용하고 깨끗한 새로운 형태의 항공 수단으로 매일 10억 명의 사람들의 1시간을 아껴준다.'입니다. 이는 곧, 기존 교통수단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 옴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벗어나게 해 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09년 설립된 이 회사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2017년부터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 후로 2019년부터는 프로토타입 항공기로 3만 마일(약 4만 8280km) 이상을 비행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제 조비는 대량생산항공기의 비행허가를 받고 상용화 전 단계까지 성큼 다가오게 된 것입니다. 비행 허가를 받은 이 날, 조비의 설립자 겸 CEO 베버트는 수년간 갈고닦은 자신들의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결실이며 대규모 생산을 통한 새로운 여정의 중요한 단계라고 말하였습니다.

 

조비의 멋진 수직이착륙항공기

 

3. 도요타 없이는 조비도 순탄치 않았다

 

  한편, 베버트 CEO는 전 세계인들과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 대표 자동차 기업 도요타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도대체 조비와 도요타는 무슨 관계이길래 전혀 다른 산업의 회사인 것처럼 보이는 두 회사가 함께 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도요타가 조비에 약 4억 달러(약 5267억 원)를 투자한 외부의 최대 주주이자 긴밀하고 가까운 사업 동반자이기 때문입니다. 도요타는 조비의 가능성을 보고 2020년 처음 투자에 나섰습니다. 자금뿐만이 아니고 엔지니어링 기술 부문과 생산 시설 구축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3년 4월에는 도요타가 조비의 eVTOL에 장착되는 핵심 부품의 장기 공급계약을 맺게 됩니다. 조비가 먼저 설계를 해서 도요타에 건네주면 도요타는 그 부품을 제조해서 조비에 납품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베버트 CEO는 도요타와의 협업은 생산의 기초단계에서부터 항공기의 핵심 부품 공급에 이르기까지 조비의 성공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조비와 도요타는 정말 형제처럼 가까운 관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6월 28일(현지시간)에는 도요타의 북미 법인 CEO인 테츠오 테드 오가와를 조비 이사회에 합류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곧, 투자자와 생산자의 관계를 넘어 경영에 있어서도 깊은 정서의 교류를 이루어 냈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조비에비에션과 도요타의 새로운 여정을 함께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조비에비에이션(JOBY)의 주가향방은 어떨까요.

 

  굉장한 뉴스를 등에 업고 하루 만에 엄청난 상승을 보여준 조비입니다. 당분간은 혼조세를 보이면서 박스권일 수도 있지만 결국 우상향을 통해서 미래먹거리의 한 부문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도심항공분야에서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